어젯밤 부산의 오피스텔 앞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6명이 다쳤습니다.
경찰은 이른바 '묻지마' 범행인 것으로 보고 가해자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
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
[기자]
부산 전포동의 오피스텔 앞 도로 곳곳에 핏자국이 선명합니다.
어젯밤 11시쯤 40대 남성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행인 등 6명이 다쳤습니다.
이 가운데 5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지금까지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A 씨는 지나가는 시민이나 음식점 안에 있던 손님에게 달려들어 무차별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[이상윤 / 목격자 : 앞에 한 분이 목을 잡고 누워계셨고 다른 분은 팔을 잡고 앉아 계셨어요. 칼을 휘두르면서 다가왔는데 저는 도망갔고요.]
시민 신고로 A 씨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상황은 종료됐지만, 큰 참변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.
가해 남성은 오피스텔 입주민으로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범행 동기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
경찰은 A 씨를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붙잡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
YTN 김다연입니다.
YTN 김다연 (kimdy0818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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